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용인 삼성 블루밍스는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48-4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12승17패로 여전히 4위. 신한은행은 19승9패로 여전히 2위 유지. 다만 신한은행의 승리로 선두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3연패 매직넘버는 3이 됐다.
KB가 12일 우리은행을 잡으면서 삼성의 플레이오프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동기부여가 사라진 순간. 상대적으로 양팀 경기력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순위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빅 라인업 구축 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의 출발이 특히 나빴다. 카리마 크리스마스, 곽주영, 신정자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초반부터 가동했으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1쿼터 야투율이 단 21%. 8점에 그쳤다. 삼성의 수비가 평소보다 좋긴 했다. 그러나 삼성 역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모니크 커리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으나 박하나, 고아라 외에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0.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2쿼터 추격전. 곽주영과 김단비도 득점 가세. 삼성은 2쿼터 단 6점에 그쳤다. 2쿼터 단 6점. 야투율이 15%. 매치업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발이 무뎠고, 효율적인 패스가 자취를 감췄다.
답답한 흐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삼성은 커리 외엔 또 다시 득점 가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신정자, 하은주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으로 맹추격. 하지만, 삼성은 배혜윤과 박하나의 연속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삼성의 생명력이 끈질겼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켈리 케인을 투입해 높이 약점을 최소화했다. 켈리와 박하나, 고아라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 다시 투입된 커리도 득점에 가세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크리스마스의 연속득점으로 계속 추격했다.
삼성은 2점 앞선 경기종료 21.6초전 커리가 좌중간에서 뱅크슛을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9초전 크리스마스가 골밑슛을 성공하며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종료 2.9초전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커리가 22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19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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