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94점.
13일 용인체육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나왔다. 삼성과 신한은행이 합계 단 94점에 그쳤다. 2015년 1월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신한은행 55-39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올 시즌 양팀 합산 최소득점 타이기록 불명예가 나왔다.
또 두 팀은 전반전서 23-21에 그쳤다. 44점은 올 시즌 전반 양팀 합계 최소득점 타이. 종전에는 2014년 11월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삼성(26-18)전서 양팀 전반 합산 44점이 나온 바 있다. 역대 양팀 전반 합산 최소득점은 2005년 8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KB(22-16)전이었다.
두 팀은 다행스럽게도 2013년 12월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하나외환전(삼성 50-36 승리) 합계 역대 최소 86점 기록은 가까스로 넘어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40점대 저조한 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신한은행의 턴오버 20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경기 막판까지 승자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서 경기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딱히 수비가 견고한 느낌도 아니었다. 두 팀의 공격작업이 너무나도 부진했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김단비-신정자-곽주영-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가동했으나 삼성을 상대로 매치업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하은주를 적절히 사용하며 빅 라인업 실전 효과 극대화 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좋지 않았다. 경기운영능력이 좋은 최윤아 공백이 있었다.
삼성도 모니크 커리 외엔 승부처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빅 라인업을 구축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부진하면서 좋지 않은 기록.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지만, 프로로서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
[삼성-신한은행전 장면.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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