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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종신이 "술 취해 잠든 내 지갑에서 택시비를 꺼내 간 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진행된 JTBC '속사정 쌀롱' 녹화에서 게스트로 나온 김종민은 "모두가 내가 계산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내가 호구인가'라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유종신은 "나도 20대 시절 친구들에 비해 일찍 돈을 벌기 시작해서 습관처럼 도맡아 계산을 했던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종신은 "심지어 늘 택시비까지 챙겨가는 친구도 있었다, 한번은 술에 취한 내가 쓰러져 자고 있었는데, 누가 내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느낌이 들더니 '종신아, 택시비!'라는 말이 들리더라. 그게 바로 장항준 감독이다. 세게 욕 한번 해주고 다시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지웅이 "장항준 감독답다"고 맞장구를 치자 윤종신은 "나중에 장항준 감독이 첫 연출작의 영화음악을 나한테 맡겼다. 생각해 보면 난 영화음악을 만들어서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은 건데 장항준 감독은 마치 본인이 크게 쏜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 그래도 안 미운 친구다. 신기하다"고 밝혀 두 사람의 20년 넘는 우정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윤종신과 장항준 감독의 절친 에피소드와 함께 '내가 호구라고 느끼는 순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개되는 '속사정 쌀롱'은 15일 밤 11시 방송된다.
[장항준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윤종신.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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