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4연승을 질주했다. 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9-4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4승 22패를 기록했다. 6위를 유지한 가운데 7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또 5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또 다시 시즌 10번째 승리에 실패했다. 9승 38패로 10위.
1쿼터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전자랜드가 테런스 레더의 중거리슛과 김지완의 돌파, 정병국의 우중간 3점슛으로 앞서갔지만 이내 삼성이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6-7로 따라 붙었다. 한 때 10-10 동점을 이룬 끝에 전자랜드가 14-11,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되자 전자랜드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리카르도 포웰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정영삼이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으며 포웰의 3점포가 나오며 한 때 27-14, 13점차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이동준의 버저비터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8점차로 좁힌 채 끝내는데 만족했다.
3쿼터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3쿼터 초반만 해도 삼성에서 차재영의 우중간 3점포가 나오며 흐름을 타는 듯 했다. 이 때 삼성 기세를 꺾은 선수는 포웰이었다. 포웰은 상대 수비를 농락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현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7-35, 전자랜드가 12점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삼성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호현이 3점포에 이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것. 하지만 그 뿐이었다. 정병국이 연속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레더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왔다. 정영삼마저 돌파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5분을 남기고 57-40, 17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레더가 16점 8리바운드, 포웰이 13점 7리바운드, 정병국이 11점을 올렸다. 정영삼도 8점(4리바운드)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3점슛 성공률이 16.7%(24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치는 등 공격력 반전을 이루지 못하며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레더, 정영삼, 정병국(왼쪽부터).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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