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마저 셧아웃시키며 또 한번 상승세를 입증했다.
한국전력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5, 25-22, 25-21)으로 완승,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쥬리치와 함께 공격을 전담한 전광인의 활약이 빛났다. 전광인은 이날 13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6.92%에 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즌 전적은 19승 10패(승점 53)로 2위 OK저축은행에 5점차로 뒤질 뿐이다.
전광인은 "우리는 항상 이번 시즌에 들어오면서 '봄 배구'를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 처지면 안 된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팀 성적과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 것에 대해 "삼성화재전을 이긴 것과 이겨야 하는 팀에 승리해서 승점을 딴 것이 선수단에 자신감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연승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말에 "선수들 모두 연승을 이어간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 속으로는 몰라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다들 연승만 생각하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제 시즌 막판이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올 시점. 그러나 전광인은 "4라운드에서도 일정이 빡빡했다. 그때도 힘들었다. 그런데 이기면 정신적으로 피로가 덜 하다. 다들 힘들어하지만 이기는 맛을 계속 봐서 그런지 경기에 들어가서는 다들 눈빛이 바뀐다"라고 말했다.
아직 전광인은 왼쪽 무릎이 100% 회복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강스파이크는 멈출줄 모른다. "뼈에 조금 멍이 들어서 통증이 커졌다고 한다"는 그는 "아직 할만 하니까 해야죠"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광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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