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레더가 지난 경기에 이어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런스 레더(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6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2경기 연속 팀내 최다 득점이다. 전자랜드는 레더의 활약 속 삼성을 69-47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레더는 KBL 대표 장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서울 삼성 소속으로 2007-2008시즌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이후 전주 KCC, 서울 SK,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스를 거쳐 올시즌에는 전자랜드에서 뛰고 있다.
예전에는 리그를 호령하던 외국인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에 이은 '두 번째'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일 SK전에서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6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오랜 기간 KBL에서 활약한 덕분에 기록도 쌓였다. 지난 경기에서 KBL 통산 16번째 6000득점을 달성했으며 이제 통산 3000리바운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8개를 추가하며 8개만 남겨놨다. 3000개를 넘어선다면 이는 KBL 통산 5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2번째다.
경기 후 레더는 최근 활약에 대해 "많이 뛰어서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 뒤 "집에서도 그렇고 벤치에 있을 때도 그렇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내가 해야할 부분을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며 "감독님이 신뢰해주시고 뛰게 해주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록들에 대해서는 "삼성이란 팀은 KBL이란 곳에 안착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또 전자랜드가 올시즌 내게 기회를 줘서 좋은 기록들을 남기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친정팀이자 이날 만난 삼성과 관련한 느낌은 어떨까. 그는 "어색하다"고 말한 뒤 "코칭스태프로 있는 이상민 감독, 이규섭, 박훈근 코치 모두 선수 때 함께 뛰었다. 어색하면서도 삼성은 가슴 한구석에 찐한 감정이 남아 있는 팀이다"라고 전했다.
[테런스 레더.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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