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에 4-5 패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레버쿠젠이 끝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레버쿠젠은 15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4-5로 졌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이어 자신의 독일 무대 두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8호골과 함께 올시즌 14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자신의 한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고전을 펼쳤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6분 도스트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17분 날도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9분 도스트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레버쿠젠을 크게 앞서 나갔다.

레버쿠젠은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가운데 손흥민은 위기의 순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벨라라비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 베나글리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어 볼프스부르크 골문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7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최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한차례 볼터치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9분 도스트가 해트트릭을 완성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후반 22분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은 볼프스부르크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벨라라비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벨라라비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양팀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도스트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4골을 터뜨린 도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전을 승리로 마쳤다.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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