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잘할 것이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리드오프' 오기노 다카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토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홍백전(홍팀 1군, 백팀 2군)을 지켜본 뒤 "오기노의 상태가 좋다고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오기노는 백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반 홈에 파고들다 어깨 골절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던 오기노는 남다른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안정된 수비를 갖춘 1번타자로 주목 받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오기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여성팬을 보유한 선수 중 한 명. 잘 생긴 외모에 빠른 발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 팀 내 유니폼 판매 순위도 상위권.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오는 '오기노 도루 스페셜' 영상도 화제다.
오기노는 2010년 입단 후 주로 리드오프를 맡아 통산 272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2리 9홈런 75타점 93도루의 성적을 남겼다.우타자임에도 1루에 도달하는 시간이 3.57초로 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방망이를 극단적으로 짧게 잡아 어떤 코스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 2010년에는 김태균(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바 롯데로선 오기노가 1번타자로 확실히 자리 잡아야 타선에 짜임새가 생긴다. 이토 감독은 "이미 1군에서 보여준 게 있는 선수다. 부상만 없다면 1군에서 열심히 잘할 것이다.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1군에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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