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이 하노이 T&T FC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올 시즌 기지개를 활짝 편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의 기록으로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FC서울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ACL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ACL 개편 이후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노이 T&T FC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시즌 첫 일정을 시작한다.
FC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총 5번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섰다. 2001-02시즌 ACL 전신 아시안 클럽챔피언십에 출전한 FC서울은 준우승을 거두며 FC서울의 경쟁력을 아시아 전역에 보여줬다. 이후 7년이 지난 2009년, FC서울은 아시아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2009 ACL에서 FC서울은 스리위자야(말레이시아), 감바 오사카(일본), 산둥 루넝(중국)과 한 조가 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서울은 16강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11년 FC서울은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2년 만에 ACL에 합류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UAE의 알 아인을 포함한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한 조가 되어 16강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쳤다. 알 아인과의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한 FC서울은 3승2무1패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8강까지 오른 서울은 중동의 명문 알 이티하드를 만나 1·2차전 합계 1승1패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한 골이 부족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예열을 마친 FC서울은 본격적으로 아시아 무대를 향해 전진했다. 2013 ACL에서 FC서울은 장쑤 세인티(중국)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ACL 첫 경기=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어 냈다. 이후 부리람UTD(태국),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FC서울은 가볍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베이징 궈안(중국)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에스테그랄(이란)을 차례대로 꺾은 후 결승에 진출한 FC서울의 상대는 중국의 광저우 헝다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겨 원정다득점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14 ACL에 나선 FC서울은 다시 한번 FC서울만의 강력한‘ACL DNA’를 선보였다. FC서울은 비록 4강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ACL 4강, K리그 3위, FA컵 준우승이라는 고른 성적으로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에서 선정하는 2014년 세계클럽랭킹에서 64위로 아시아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발표한 AFC 클럽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FC서울은 아시아 명문구단으로 인정받았다.
하노이 T&T FC와의 2015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FC서울은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를 향한 힘찬 전진을 앞두고 있다. FC서울만의 강력한‘ACL DNA’가 재장전을 마치고 또 다시 팬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