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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호구의 사랑' 최재환이 범상치 않은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최재환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에서 강호구(최우식)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비범한 외모에 비범하지 못한 두뇌를 지닌 인물 김태희 역을 맡았다. 그는 교복을 입고 과거로 돌아가 독특한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공개된 사진 속 최재환은 회상신 촬영을 앞두고 초코송이 바가지 머리에 교복을 입고 명찰까지 착용한 채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입는 교복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최재환은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위화감 없이 이를 소화해내며 뛰어난 적응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평범한 고등학생들과는 달랐다. 최재환은 살짝 큰 듯한 교복 재킷을 걸치고 손에 든 홍삼을 빼앗길까 두려운 듯 보였다. 여느 학생들과 달리 외모보다는 몸을 끔찍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최재환의 불쌍한 표정은 어벙하지만 순수한 태희 캐릭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환은 이날 촬영을 위해 스태프에게 초라해도 상관없으니 최대한 촌스럽게 해달라 부탁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호구의 사랑' 측은 "배우로서 비주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며 연기하는 최재환의 노력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 최재환을 비롯한 최우식, 유이, 이시언 등 망가짐을 불사한 출연 배우들의 열연에 모두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 솔로 강호구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 여신인 도도희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로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된다.
[최재환.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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