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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프랑스 전설적 배우 루이 주르당, 93세로 타계…'지지' '옥토퍼시'

시간2015-02-16 10:11:20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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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인 루이 주르당이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美 피플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1958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뮤지컬 영화 '지지(Gigi)'의 남자주인공으로 유명했던 그는 1940년대와 60년대 초까지 스크린의 젊고 멋진 남자의 표상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 시기 레슬리 캐론과 '지지'를, 제니퍼 존스와 '마담 보바리', 도로시 맥과이어와 '애천(Three Coins in the Fountain), 그레이스 켈리와 '백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VIP', 셜리 맥클레인과 '캉캉' 등 당대 톱여배우와 공연하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루리 주르당은 다른 두 형제와 함께 칸, 니스, 마르세유 등 남프랑스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는 관광객들로부터 영어를 배웠으며, 파리에서 연기수업을 시작했으나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중단했야 했다. 전시 아버지가 게슈타포에 체포되자, 그는 지하 레지스탕스에 형제들과 함께 가입했다.

전쟁중에도 틈틈히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꼬마때부터 친구였던 베르테 프레데릭끄와 결혼, 지난해 아내가 죽을때까지 60년간 해로했다.

초기부터 전성기때까지 '멋 남자' 역할을 주로 한 그는 아무 노력없이 얻어지는 좋은 역할에 질려, 스스로 악역과 궂은 역을 자청, 미국팬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그는 1983년 로저 무어가 나왔던 '007 옥토퍼시'에서 악역을 연기했으며, 심지어 1982년에는 웨스 크레이븐의 영화 '늪지의 괴물(Swamp Thing)'에서 괴물 역을 맡았다.

그해 그는 애지중지한 아들 루이 앙리가 29세로 베벌리 힐즈 자택 침대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아픔을 겼었다. 아들은 우울증 끝에 약물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 주르당의 최고작은 역시 '지지'.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이 영화 아카데미상을 9개 부문이나 수상했으며, 루이 주르당은 골든글로브에 후보에 더불어 역대 MGM 뮤지컬 최고스타란 영예를 얻었다.

[루이 주르당(오른쪽)과 60년 해로한 아내 베르테 프레데릭끄. 1948년 2월 할리우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AFP 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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