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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은 단연 임지연이었다. 단아하면서도 청초한 매력을 발산하며 영화 '인간중독'의 주연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인 여배우로는 힘든 베드신과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임지연'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켰다.
2015년에도 한가하지 않다. 주목받는 신인이었던 만큼 곧바로 차기작에 들어갔고, SBS '정글의 법칙'에 합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인 '간신' 촬영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임지연을 만났다.
'인간중독' 이후 9개월여 만에 만난 임지연은 그때의 긴장감은 없었다. 영화를 보고 영화를 위해 만났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러웠고, 그 나이대의 풋풋함이 있었다. 해맑게 웃으며 "최근에 촬영이 끝나서 실컷 놀았다.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며 근황을 전했다. '간신'이었다. '인간중독'이 끝난 뒤 '간신'에 캐스팅 됐고, 최근 촬영이 끝났단다.
"'간신'이 사극이다 보니,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여러 가지로 힘든 촬영들이 많았던 것 같다. 스케일이 커지니까 정신이 없어서 힘든 것도 있긴 했는데, 다들 잘 챙겨주고 그래서 즐겁게 촬영했다. '인간중독'과는 정 반대의 캐릭터를 '간신'으로 만났다.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분장도 다르게 해서 다르게 촬영을 했다."
임지연에게 '간신'은 두 번째 상업영화 현장이었다. 아직은 어리둥절했지만 즐겁다고 했다. 어느 정도 적응도 했다. '인간중독'에서 어수룩했던 부분을 조금 채워냈다.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냥 사람복이 좋은 건지 다들 잘 챙겨주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인간중독' 때는 어리둥절 했던 게 있었다. 두 번째 작품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현장에서의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는 방법들이나, 감독님께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인간중독'을 데뷔를 했고, 그렇게 데뷔 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고 했다. 상도 받았고, 대중들의 사랑도 받았다. 그런 사랑과 관심이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도 했다.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상을 받으면서 그런 각오를 다졌단다. 그 후 '간신' 촬영을 했고, 꿀 같은 휴식을 가졌다. 임지연은 근황은 이랬다.
"푹 쉬었다. 여행을 많이 다녔다. 팔라우라는 휴양지로 유명한 섬이 있는데 그곳으로 여행을 가려다가 무산이 됐다. 그래서 강원도에 갔다. 스키를 좋아해서 스키장도 많이 다녔고 제주도도 다녀왔다. 제주도는 겨울에 가도 좋은 것 같다. 사실 좀 쉬고 싶었다. '간신' 스케줄이 좀 힘들게 진행됐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었다."
임지연은 지난해만 해도 '신인배우 임지연'이라는 말이 어색했다고 했다. 지금은 좀 익숙해 졌지만, 부담이 사라지진 않았다. '배우 임지연'이라는 말에 걸맞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임지연은 갓 데뷔한 신인에게 쏟아지는 관심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언제까지나 '부담'이라는 틀 속에 갇혀 있을 순 없었다. 그는 "'배우'라는 말에 걸맞은 배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배우 임지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한복 = 박술녀 협찬]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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