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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배우 정한비가 새의 정체성을 가진 인간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16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조류인간’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진연식 감독과 배우 김정석, 소이, 정한비가 참석했다.
이날 정한비는 "사실 정체성을 새라고 받아 들이기가 어려웠다. 감독님이 현실과 이상에 괴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빗대 표현하라고 하셨다. 나는 지극히 현실주의적 사람이다. 이상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새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다. 다큐멘터리도 보고 동물원에 가서 새를 보기도 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새에 대한 동경심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유독 산을 오르는 장면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산 타는 장면이 많긴 하다. 힘들게 찍었을것이라 생각하는데 낮은 산들이 많았다. 별로 힘들진 않았다. 약초꾼을 만나는 장면도 산 중턱처럼 보이는데, 우리가 지냈던 팬션 바로 옆에서 찍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조류인간'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묘령의 여인과 길을 떠나게 된 소설가가 믿을 수 없는 진실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신연식 감독의 전작인 '러시안 소설' 속 소설이 또 한편의 영화로 파생된 실험적인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정한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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