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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축구해설가 안정환이 네트를 날아오르며 파워 족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오는 17일 방송될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강호동, 김병지, 안정환, 윤민수, 바로, 육중완, 양상국의 안정환 팀과 정형돈, 차태현, 홍경민, 샘오취리, 샘해밍턴, 이규한의 정형돈 팀이 마라톤 완주를 놓고 치열한 족구 대결을 펼친다.
이 중, 안정환은 예체능 사상 볼 수 없었던 판타지 킥을 선보이며 마성의 족구킹에 등극했다. 안정환이 날아오는 공을 향해 스프링을 장착한 듯 가볍게 날아올라 눈 깜짝할 새 강력한 파워 슈팅으로 네트를 가르는 날아차기 기술로 예체능 멤버들을 전원 기립시키며 놀라움을 선사한 것. 이 같은 날아차기는 기존의 족구 기본 동작에서 선보였던 손을 땅에 짚는 동작이 아닌 점프력만으로 날아올라 찬 것이라 해설위원들 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순식간에 펼쳐진 놀라운 기술에 강호동은 네트 안으로 뛰어들어 안정환의 얼굴을 부비며 뽀뽀세례를 퍼부었고, 안정환은 마치 월드컵 골든골을 넣은 듯 환호를 내지르며 기쁨을 표시했다. 모든 멤버들이 얼싸안고 기쁨을 표하는 중에도 굳은 얼굴을 하고 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정형돈이었다. 안정환은 유유히 정형돈에게 다가가 “내가 웬만하면 안 날으려고 했는데 너 꼴보기 싫어서 날았다”고 말해 정형돈을 움찔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17일 밤 11시 10분 방송.
[축구해설가 안정환.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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