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레더 상대 블록슛, 기분 좋았다.”
KT 김승원이 알토란 활약을 했다. 16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 찰스 로드의 공백을 메웠다. 37분13분간 14점 6리바운드로 좋았다. 기록 그 이상으로 내실이 더 좋았다. 전자랜드 테런스 레더 수비도 잘해냈기 때문. 특히 김승원은 레더에게 2차례나 블록슛을 성공했다. 4개의 블록이 높은 팀 공헌도를 증명했다.
김승원은 “컨디션이 좋았다. 특히 수비에서 움직임이 좋았다. 도움수비, 블록 타이밍이 좋았다. 특히 4쿼터 레더 블록슛은 기분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브락이 벤치로 가면서 2쿼터에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 수비부터 하고 픽 앤롤을 통해 성민이 형, 태풍이 형을 살려주는 농구를 했다. 내 역할이 뭔지 정확히 알 것 같다. 트레이드 직후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했다.
김승원은 서서히 농구에 눈을 뜨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진단. 그 역시 “1라운드 동부전 이후 하이-로 공격 때 내 수비자가 다른 선수에게 도움수비를 많이 가더라. 그때 조금씩 내 역할을 알게 됐다. 올 시즌에는 몸무게도 어느 정도 유지했다. 하지만, 예전부터 살도 빼고 뛰는 양을 늘렸다. 몸 싸움 부담은 거의 없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승원은 “5라운드부터 수비에 자신감이 붙었다. 삼성전서 부상을 입어 5라운드 중반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마음 먹고 나왔다. 수비부터 하자고 생각했다 성민이 형이 경기 전 페이드어웨이 슛을 지도해주셨다. 경기서 쓰진 않았지만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라고 웃었다.
[김승원.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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