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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안재현이 데뷔 1년 만에 첫 주연 연기를 맡았다.
16일 밤 방송된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안재현은 뱀파이어이자 천재 의사 박지상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안재현은 '블러드'를 통해 첫 주연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SBS '별에서 온 그대',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후 1년 만에 세 번째 작품인 '블러드'에서 안재현은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어 가게 됐다.
'별에서 온 그대'에선 천송이(전지현)의 고등학생 남동생 천윤재 역을, '너희들은 포위됐다' 신입 형사 박태일 역을 맡았던 안재현은 천재 뱀파이어 의사가 됐다.
루마니아 공동묘지를 파헤치며 첫 등장한 안재현은 무표정하고 하얀 얼굴로 뱀파이어 역할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무장 세력과 싸움을 벌이는 액션 연기 역시 무리 없이 펼쳤다. CG(Computer Graphic)을 통해 완벽한 뱀파이어로 태어난 안재현은 비주얼과 더불어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그럼에도 단점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안재현은 루마니아어를 구사하고, 대사를 치는 등 대사를 전달하는 딕션에 있어선 다소 어색함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첫 화였던 만큼 박지상 역에 완전히 몰입하기엔 덜 달궈진 듯 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안재현은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살도 많이 빠져서 목 둘레가 6cm 이상 줄어들었다. 잠을 못 잤다"며 "작품이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이상을 요구했다. 액션신도 있었고, 의사로서 전문적 지식도 필요했다. 드라마 들어가기 전 성모 병원 수술하는 모습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 의사선생님께 연락처를 물어서 궁금했던 점에 대해서 많이 물었다. 노력을 넘어 잘 하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직 첫 회를 선보인 '블러드'에서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 그 동안 안재현의 노력이 앞으로 '블러드'에 어떻게 녹아 들어갔을 지 주목해 볼만 하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굿 닥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재회했다.
[사진 = 방송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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