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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박주미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블러드'의 시작을 알렸다. 아들을 향한 지극한 모성애는 물론, 액션 그리고 뱀파이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1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 첫 회에서는 한선영(박주미)이 아들 박지상(안재현)과 함께 먼 곳으로 도망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영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깊은 숲속에서 살고 있었다.
선영은 뱀파이어의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지상을 사랑으로 감싸며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뱀파이어라는 사실이 들통나 혹여 인간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학교에 보내지는 않았지만, 직접 선생님을 자처하며 그를 가르쳤다.
그러나 괴한의 습격을 받은 선영은 끝내 목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이 끊어지는 극한 상황에서도 선영은 아들 지상에게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남겼다. 선영의 지극한 모성에 시청자들도 방송 직후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별출연으로 '블러드'에 참여한 박주미는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희생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였다. 특히 괴한의 습격에 맞서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민 첫사랑'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박주미는 '블러드' 특별출연 한 번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로맨스는 기본, 모성은 물론 액션에 스릴러까지 안 되는 게 없는 박주미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배우 박주미. 사진 = IOK미디어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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