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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채시라가 하우스 도박장에서 짜릿한 한 판을 벌이는 '타짜 여신'으로 변신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작품. 채시라는 솔직한 성격에 열등감 많은 '사고뭉치' 2대 김현숙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유쾌함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채시라가 불법 도박 하우스장에서 '타짜 포스'를 풍기며 고스톱을 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어두컴컴한 건물 안 불법 도박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 틈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채시라가 사뭇 엄숙한 표정으로 화투장을 섞는가하면, 날카로운 눈빛으로 손에 쥔 패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능숙한 타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것.
하지만 고스톱 승부에서 이긴 듯 판돈을 양 팔 가득 쓸어 담으며 기쁨을 표출해내는 것도 잠시, 채시라가 옆 사람에게 한 쪽 팔목이 붙잡힌 채 긴장 가득한 얼굴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채시라의 '타짜 여신' 변신 장면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S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채시라는 이번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고스톱에 도전했던 터. 보다 리얼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보조 출연자로부터 특별 과외를 받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쉬는 시간도 마다하고 패를 섞는 법부터 고스톱을 손에 쥐는 법까지 반복 연습을 했던 채시라는 결국 화려한 손놀림을 자랑하는, 실제 타짜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열연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은 협소한 장소에 많은 보조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이 들어차 북새통을 이뤘던 상태. 하지만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에서도 채시라는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모습으로 보조출연자들에게 농담을 건네거나 합을 맞추는 등 무거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켰다는 귀띔이다.
제작진 측은 "평소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베테랑 배우다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채시라 덕분에 더할 나위 없는 명장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채시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김혜자 채시라 장미희 도지원 이하나 이순재 손창민 박혁권 김지석 송재림 등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의 향연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브레인' '내 딸 서영이'의 유현기 PD와 '드라마 스페셜-카레의 맛' '내일도 칸타빌레'의 한상우 PD 그리고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의 김인영 작가까지 합세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배우 채시라. 사진 = IOK미디어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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