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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정용이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을 위해 삭발 투혼을 벌였다.
이정용은 극중 임진 왜란 당시 일본군 제2 선봉장인 가토 기요마사(가등 청정) 역을 맡았다. 가토 기요마사는 임진 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 고니시 유키나가와 더불어 우리 나라를 쳐들어온 주적 중 한 명. '징비록'이 임진 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이 큰 배역이다.
이정용은 이번 드라마에서 일본군 분장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이정용은 "분장을 위한 것이지만 대하 사극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비록 악역이지만 사실적 역사를 표현하는데 충실하고 싶었고 내 배역에 충실하고 싶어서 삭발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연기하는 가토 기요마사는 전형적인 일본의 장군이면서 전형적인 사무라이다. 사무라이를 연기하기 위해 수십편의 관련된 영화와 관련 서적을 탐독했고 가토 기요마사가 성주로 있던 구마모토성도 직접 다녀왔다. 비록 악역이지만 배우로써 쏟은 열정은 느끼시면서 봐 주셨으면 한다"고 애교섞인 당부를 전했다.
특이한 점은 이정용이 2004년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가토 기요마사를 연기했다는 것이다. 한 배우가 10년의 간격을 두고 임진왜란을 다루는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같은 인물로 캐스팅 된다는 것이 그리 흔치 않은 일. 때문에 그가 10년 전과 어떻게 달라진 연기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삭발 투혼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정용. 사진 = 마스터워크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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