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입대한 프로골퍼, KPGA 대회 참가 가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프로골퍼들이 올 시즌부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KPGA는 17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상무는 지난해 KPGA에 공식적으로 상무 소속 선수들의 KPGA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올해 10월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릴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상무의 성적 향상을 위해 이 같은 요청을 했다.

KPGA는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정식으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상무에 입대한 KPGA 선수들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유권해석, KPGA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올 시즌 KPGA 정규투어 자격이 있는 허인회, 박현빈, 맹동섭 등 3명의 상무 소속 골퍼들이 올 시즌 KPGA 대회에 정식으로 참가한다.

다만, 정식 참가가 아닌 초청신부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다. 초청선수의 경우 입상하더라도 상금을 수령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상무에 입대한 선수들은 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던 걸 감안하면 이변 결정은 고무적인 변화다.

한편, 이미 대한골프협회는 상무 출신 국가대표 골퍼들의 아마추어 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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