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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런닝맨'만 같아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인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다.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된 것은 물론 해외에서 역시 국내 예능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까지 출격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첫회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물론 시청률 역시 계속해서 상승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런닝맨' 제작진은 "이미 중국에서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은 '중국판 런닝맨'은 앞으로 전무후무한 한중합작의 성공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야말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안정된 프로그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런닝맨' 7명 멤버들의 합은 물론 제작진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계속되며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게스트가 출연해도 부담스럽거나 '런닝맨' 자체의 기본 포맷을 헤치지 않으니 흐트러지지 않는다. 유치한 소재도, 큰 스케일의 구성도 '런닝맨'만의 기본 포맷에 맞춰 보장된 웃음을 주는 것.
이렇듯 '런닝맨' 포맷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다소 단순하지만 그 기본 포맷의 뼈대가 튼튼한 덕이다. 쉴새 없이 달리며 레이스를 펼치고 게임을 진행하는 포맷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장소 선택 역시 다채롭고 매 회 새로운 게임 및 획기적인 진행이 이뤄져 적응 속도도 빠르다.
이에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 송지효 총 7명의 기존 멤버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캐릭터가 확고해지고 레이스에 적응하고 다양한 구성을 만들어내는데 능하다. 각각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서로 확고한 관계와 이야기를 갖고 있어 이들만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풍부한 구성이 가능하다.
게스트들 역시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능이 익숙하지 않은 초짜라 하더라도 그저 '런닝맨'이 마련해놓은 기본 뼈대에 맞춰 자신을 맡기기만 하면 되는 것. 그렇게 기본 뼈대에만 집중하다 보면 애초에 예능의 재미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그로 인해 더 자연스러운 살이 붙여져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물을 이끌어낸다.
기본 뼈대를 중심으로 제작진의 안주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능숙한 기존 멤버들, 또 새로운 게스트들의 각기 다른 모습이 '런닝맨'만의 안정을 이끌어낸다. 때문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런닝맨'만의 독자적인 가치가 생기고 그 가치는 날로 높아져 국내외 인기를 얻게 된 '런닝맨'의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광수, 김종국, 유재석, 송지효, 지석진, 개리, 하하(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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