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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난해까지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첫 실전 무대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이날 홍백전서 백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최다안타왕 나카무라 아키라를 상대로는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밴덴헐크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지금은 구속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제구가 잡힌 건 좋았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로선 올해부터 새롭게 합류한 밴덴헐크의 첫 실전 호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편 밴덴헐크는 지난해 12월 26일 소프트뱅크와 전격 계약했다. 등번호는 44번. 지난 2년간은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고, 올해는 25 경기에 등판,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 180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며 삼성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밴덴헐크와 계약 당시 "소프트뱅크의 2년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구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다. 다른 환경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좋아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코치진의 조언을 제대로 실천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첫 실전서 합격점을 받은 밴덴헐크의 일본 무대 첫 시즌이 벌써 기다려진다.
[밴덴헐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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