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를 무찌르고 플레이오프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17일 화성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IBK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21-25 13-25 25-11 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7승 8패(승점 48)로 선두 도로공사(승점 52)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IBK는 승점 1점을 추가(14승 10패, 40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황연주-김세영-양효진-김주하-폴리 라히모바-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고, IBK는 세터 김사니를 필두로 김희진-박정아-채선아-김유리-데스티니 후커-리베로 남지연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치열한 듀스 접전의 승자는 현대건설. 23-24로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어진 상대 공격범실과 황연주의 블로킹 득점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IBK는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14-12 상황에서 김희진의 시간차와 김사니의 블로킹, 김희진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17-12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폴리의 블로킹과 서브득점, 오픈공격 득점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IBK는 23-21 상황에서 김희진의 이동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번 흐름을 탄 IBK는 3세트서도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7-6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김희진의 시간차, 데스티니의 서브득점으로 10-6을 만들었고, 14-10 상황에서는 김희진의 이동공격과 김유리, 박정아의 오픈공격, 김희진의 서브득점으로 18-10까지 달아났다. 18-11 상황에서 김희진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22-11까지 달아난 IBK는 박정아의 3연속 득점을 더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고, 24-1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승점 1점 확보.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4세트 5-3 상황에서 황연주의 오픈공격과 연이은 상대 범실을 묶어 12-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IBK는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5-18까지 끌려갔다. 당황한 나머지 어이없는 범실을 연발했다. 3세트까지 82%였던 김희진의 공격성공률은 58.33%까지 떨어졌다. 4세트 20-7 상황까지 IBK의 팀 공격성공률은 8.33%였다. 현대건설이 25-11로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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