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하노이T&T(베트남)를 상대로 골잔치를 펼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 성공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T&T를 7-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뜨린 윤일록은 3년 연속 서울의 AFC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켰고 정조국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807일 만에 서울 복귀골을 신고했다. 올시즌 서울로 이적한 이석현은 1골 1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함께했고 서울은 6명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한 끝에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2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던 서울은 3시즌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서울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함께 H조에 배정된 가운데 오는 25일 광저우 원정경기로 H조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정조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 에스쿠데로 에벨톤이 공격을 이끌었다. 고명진과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치우 김진규 이웅희 차두리가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서울은 하노이T&T를 상대로 전반 14분 윤일록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경합 중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윤일록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하노이T&T 골문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전반 20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윤일록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에벨톤이 오버헤드킥 슈팅으로 연결했다. 에벨톤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사이러스를 맞은 후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전반 29분 정조국이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연결한 볼을 받은 정조국이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서울은 전반 40분 에스쿠데로가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해 대승을 예고했다. 윤일록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에스쿠데로는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문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하노이T&T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스쿠데로 대신 이석현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 50초 만에 정조국이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해 골잔치를 이어갔다. 정조국은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차며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차두리의 중거리 슈팅과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김치우의 슈팅으로 하노이T&T 골문을 쉼없이 두드렸다.
후반 24분에는 서울 데뷔전을 치른 이석현이 팀의 6번째 골을 터뜨렸다. 윤일록의 침투패스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앞으로 달려든 이석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2분 후에는 고명진이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석현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놓쳤고 이것을 골문앞에 자리잡고 있던 고명진이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펼친 끝에 하노이T&T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했다.
[하노이T&T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정조국과 윤일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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