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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왕소(장혁)가 개봉(신율/오연서)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17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10회에서는 개봉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안 왕소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해상단에서 왕소와 마주친 정종(류승수)은 "설마 했는데, 대체 날 속이고 부단주와 무슨 일을 도모한 것이냐? 네놈도 황제가 되고 싶은 게냐? 그래서 부단주와 손을 잡고 황자격투대회에 참가한 것이야? 네놈의 뒷배에 진정 청해상단이 있었구나"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개봉이 신율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왕소는 "부단주는 황자격투대회에서 처음 봤습니다"라며 억울해 했다. 이때 신율이 방에 들어서며 삼자대면을 하게 된 왕소와 정종. 하지만 왕소는 신율이 복면이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감춘 탓에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삼자대면을 통해 정종과 오해를 푼 왕소는 신율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그의 방에 잠입했다. 이때 신율이 쓰고 있던 복면 모자를 벗었고, 그의 얼굴을 확인한 왕소는 놀란 입을 틀어막고는 서둘러 방을 빠져나왔다.
왕소는 여인처럼 수줍게 머리를 넘기고, 자신의 벗은 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던 신율을 회상하며 "어찌 그걸 모를 수가 있어? 어찌 그걸 눈치 못 챌 수가 있어? 이런 반푼이 같은 놈"이라고 자책하다 "개봉이가 여인이었어. 개봉이가 여인이라..."라며 실성한 듯 웃었다.
하지만 왕소는 이내 울상을 지었다. 남장을 한 신율의 모습에 성 정체성이 혼란스러웠던 때가 떠올랐기 때문. 이에 왕소는 "망할 놈. 고얀 놈. 내 지놈 때문에 뜬 눈으로 밤샌 게 며칠인데, 은천(김뢰하)이 뒤에서 잘못 안았다가 개 무시당하고 마음 고생한 게 얼마나 되는데. 내가 이놈 다 갚아줄 거야"라며 이를 갈았지만 이내 "아니야. 개봉이가 여인이야. 여인"이라며 반색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율에게 마음을 고백한 왕욱(임주환)과 왕소에게 마음을 드러낸 황보여원(이하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본격 사각관계를 시작한 이들의 애정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오연서-장혁(위부터). 사진 =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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