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저는 이제 삼성맨이에요."
서울 삼성 썬더스 가드 이호현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2번째로 많은 31분 5초를 소화하며 14득점 6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했다. 삼성은 이호현의 지원사격 속 81-71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 뒤늦게 시즌 10승(39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SK와의 마지막 맞대결서 첫 승을 따내 기쁨을 더했다.
이호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제 감독님께서 제 할일만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항상 알려주시는데 매번 져서 정말 죄송스러웠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이호현은 2차례 결정적인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빈 공간을 뛰어들어 이정석과 찰스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았고,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정적 순간 3점포 2개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호현은 "감독님께서 항상 빈틈이 보이면 뛰어 들어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은 가르시아와 잘 맞다 보니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이호현은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와 찰스 가르시아의 트레이드에 포함돼 팀을 옮겼다. '적응이 다 됐냐'는 질문에 이호현은 "이제 전 삼성맨이에요"라며 "몸 관리하기 좋다. (김)준일이와 매일 사우나에 간다. 기분 좋으면 하루에 4번씩도 가서 피로를 푼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 이호현.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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