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를 3연패 늪에 빠트렸다.
LIG는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OK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0-25 25-27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IG는 시즌 10승(20패, 승점 29)째를 올렸고, 3연패에 빠진 OK는 시즌 전적 21승 9패(승점 59)로 2위를 유지했다.
LIG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경기였다. 1세트 한때 21-16까지 앞서던 LIG는 24-21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드가의 오픈공격으로 첫 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서는 23-20 상황에서 김진만의 연이은 오픈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전의 LIG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3세트부터 OK의 반격이 시작됐다. 25-20으로 3세트를 잡아 한숨을 돌린 OK는 4세트 듀스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 23-21 상황에서 LIG 에드가의 후위공격과 하현용의 서브득점,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시몬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5-25 상황에서 송희채가 오픈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4세트를 잡았다.
운명의 5세트. LIG는 흔들리지 않았다. 8-7 상황에서 에드가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범실을 묶어 11-7까지 달아났다. 13-10 상황에서 OK 시몬의 퀵오픈과 에드가의 공격범실로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곧바로 에드가가 후위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IG는 에드가가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46득점 공격성공률 65.07%의 몬스터급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12득점)과 김진만(9득점), 하현용(7득점)도 제 몫을 했다. 특히 블로킹 16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는데, 하현용(6개)과 양준식(4개), 김진만(2개)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OK는 시몬이 블로킹 4개 포함 32득점 공격성골율 55.10%로 활약했고, 송희채(13점 73.33%)와 강영준(10점 47.61%)도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높이에서 밀렸고, 결정적 순간 리시브가 흔들리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IG손해보험 토마스 에드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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