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가 서울 GS칼텍스 KIXX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15, 16-25,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4위 흥국생명의 시즌 전적은 12승 13패(승점 36)로 3위 IBK기업은행(15승 9패‧승점 41)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이날 패한 GS칼텍스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전적이 8승 17패(승점 28)가 됐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에게 정말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 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연패에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는 뚝심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승리를 갈망했다.
1세트는 시종일관 앞선 경기력을 선보인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루크의 3연속 오픈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 김혜진의 블로킹을 엮어 GS칼텍스에 9-4까지 앞서갔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오픈과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폭발시키며 GS칼텍스에 여유 있게 앞서갔다.
반면 GS칼텍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며 이렇다 할 추격 동력을 얻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루크(8득점)와 이재영(7득점)이 모두 폭발한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루크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 김혜진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이후 김혜진이 에커맨의 공격을 가로막은 뒤 루크의 후위 공격과 이재영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을 엮어 세트 한 때 19-9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흥국생명을 추격하는데 어려움을 겼었다. 결국 흥국생명은 20점대 들어 이재영과 김혜진, 루크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가볍게 점수를 뽑아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1,2세트를 내리 내준 GS칼텍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연 GS칼텍스는 한송이, 에커맨의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혔다. 이후 상대의 잇따른 범실까지 엮어 10-3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루크가 오픈, 후위 공격으로 연속 3득점하며 6-10까지 쫓아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1,2세트와 같은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고, GS칼텍스는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세트 막판 에커맨과 배유나의 득점이 이어진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앞선 세트와는 달리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이 반복된 팽팽한 경기는 흥국생명쪽으로 기울었다. 흥국생명은 9-9 동점에서 GS칼텍스 한송이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10-9 역전에 성공했고, 불안했던 2단 토스를 잘 살린 이재영의 오픈 공격이 GS칼텍스 코트에 떨어지며 11-9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흥국생명은 16-13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이재영의 블로킹과 루크의 후위 공격으로 계속 도망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서브 득점과 이재영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은 주포 루크가 서브 득점 2개 포함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영이 17득점, 김혜진이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11득점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패한 GS칼텍스는 30득점한 에커맨의 뒤를 받치는 선수가 없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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