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동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어느덧 1위 자리도 보인다.
원주 동부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7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4승 14패를 기록했다. 또 1위 울산 모비스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패배, 1위와의 승차도 1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KGC는 2연패, 20승 29패에 머물렀다. 8위 유지.
1쿼터 출발은 KGC가 좋았다. KGC는 4-8에서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리온 윌리엄스 득점, 오세근의 바스켓 카운트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양희종이 3점슛에 가세했으며 박찬희가 왼손 레이업 득점에 이어 우중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21-10으로 달아났다. 24-14, KGC의 10점차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 들어 동부가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김주성이 있었다. 1쿼터에 2점에 그친 김주성은 2쿼터 시작 직후 팁인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속공 득점,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2쿼터에만 8득점.
동부는 전성현에게 득점을 내주며 31-36으로 뒤졌지만 허웅의 바스켓카운트, 2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윤호영의 뱅크슛으로 36-36,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동부는 2쿼터 분위기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허웅의 중거리슛으로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앞선 동부는 김종범의 우중간 3점포와 허웅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43-3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에게 김주성의 파울 트러블, 두경민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KGC가 흐름을 바꿨다. 이정현과 박찬희의 연속 3점포로 재역전한 KGC는 강병현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57-51까지 벌렸다. 그러자 동부는 다시 김주성을 투입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2쿼터에 이어 3쿼터도 동점으로 마쳤다. 58-58.
4쿼터 막판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었다. 김주성이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가운데 양 팀은 3점포 대결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KGC가 이정현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역전을 해내자 동부는 윤호영이 3점슛 맞불을 놨다. 이어 박찬희와 안재욱의 3점포가 오가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동부였다. 동부는 72-7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1분 43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돌파 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KGC는 다음 공격에서 턴오버. 여기에 양희종의 연이은 슛 시도까지 빗나갔다.
동부가 27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KGC의 마지막 공격까지 무위로 돌아가며 동부의 7연승이 완성됐다.
이날 동부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7명이 7점 이상을 올렸다. 김주성은 파울 관리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14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두경민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리처드슨(11점)과 사이먼(10점)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윤호영은 9점 3리바운드. 허웅과 김종범도 7점씩 보탰다.
[동부 김주성. 사진=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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