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윤호영이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윤호영(원주 동부)은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부는 윤호영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KGC를 74-71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이날 윤호영의 겉으로 드러난 성적 자체는 아주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해냈다. 이날 동부는 김주성이 경기 초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때문에 경기에 빠져 있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김주성은 결국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다.
이 때 윤호영이 중심을 잡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또한 팀이 66-68로 뒤지던 4쿼터 중반 결정적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다시 동부쪽으로 가져왔다.
경기 후 윤호영은 "턴오버가 많아서 안 좋은 경기를 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끌려갔다"면서 "그래도 다같이 집중해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이제 1위까지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1위 울산 모비스와 단 1경기차.
이에 대해 윤호영은 "젊은 선수들이 들뜨려고 하는 것도 있는데 '언제부터 우리가 순위보고 농구했느냐'고 형들과 이야기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2위라는 순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우리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윤호영의 시선을 벌써 플레이오프로 향해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에는 크게 애착이 없다"면서 "1위는 되면 좋고 안 되도 크게 상관은 없다. 4강 직행이 우선인 것 같다. 정규리그보다는 플레이오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지금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 윤호영(오른쪽). 사진=안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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