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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유재석과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깜짝 목소리 출연을 하게 됐다.
지난 10일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까치까치 설날은 그저께고요 우리우리 방송은 오늘이래요'라는 제목의 설 특집으로 진행됐다. 당시 녹화에서는 미방영분과 90년대 복고 열풍의 원조인 '청춘나이트' 특집의 비화 등이 담겼다.
특히 녹화 중 유희열은 90년대 복고음악을 화제로 꺼내며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언급했다. 그는 "사실 이 복고 음악의 원조는 '무한도전'의 '토토가'가 아니라 '스케치북'의 '청춘나이트'다"며 KBS 방송 녹화 중 김태호 MBC PD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김태호 PD에게 안부를 물은 뒤 "'토토가'가 '청춘나이트'를 따라한 것 아니냐", "'청춘나이트'를 본 적이 있냐", "우리가 원조라고 생각하지 않냐" 등 질문공세를 펼쳤다. 이에 김태호 PD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희열은 KBS 2TV '나는 남자다'를 언급하며 "'스케치북'을 따라하는 프로그램은 KBS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남자다'의 MC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고, 유재석에게 그는 "얼마 전에 종영한 '나는 남자다'가 '스케치북'의 '오빠 한 번 믿어봐'를 짜깁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많다"고 지적했다.
유희열의 말에 유재석은 "지금 어디서 녹화를 하고 있느냐"며 발끈하더니 "짜깁기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모티브를 얻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재석은 "'스케치북'도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같은 프로그램이 있지 않았었냐"며 반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된다.
[유재석(왼쪽)과 김태호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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