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 끝내기 볼넷' SK, 연습경기서 LG에 승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가 끝내기 볼넷으로 LG를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1점차로 승리한 SK는 연습경기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아직까지 연습경기 승리 없이 3패째.

출발은 LG가 좋았다. 1회초 정의윤의 3점홈런에 이어 김재성의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이 터지는 등 5득점을 한 것이다.

SK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정의 투런포로 반격의 신호탄을 터뜨린 SK는 만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추가하며 3-5로 LG를 따라붙었다. 여기에 2회말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로 다가섰다.

SK가 경기를 뒤집은 것은 6회말 공격에서였다. 무사 1,3루에서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SK는 2사 1,2루 상황에서 브라운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7-6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LG는 8회초 채은성이 정우람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 7-7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9회에 가서야 승자가 가려졌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SK의 승리였다.

[이명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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