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이 미야자키 연습경기서 첫 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서 8-7로 승리했다. 신임 김태형 감독의 비공식 첫 승. 아울러 두산은 연습경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1회 4점, 3회 2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초 정진호와 홍성흔, 오재원, 양의지, 김재환,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대량득점을 시작했다. 이어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 민병헌의 좌전안타까지 터졌다. 1사 이후에도 정진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오재원의 우전적시타로 대거 7점을 뽑았다.
두산은 5회 선두 김재환의 2루타와 최주환의 1루수 땅볼, 민병헌의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 1실점했으나 승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선발 진야곱은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9타자를 상대로 38개의 공을 던졌다. 김명성이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이현승, 변진수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정진호,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가 2안타를 날렸다.
양의지가 MVP에 선정됐고, 이현승과 변진수가 우수투수상, 오재원과 김재호가 우수타자상에 선정됐다. 감투상은 정진호의 몫. 우수투수상을 받은 이현승은 “90% 정도로 던졌다.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변화구를 섞어 던졌는데 제구가 잘 잡혔다. 어느 정도 감이 잡혀 만족한다. 아직 나의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어떤 보직이든 팀에서 필요하다면 맡을 자신이 있다. 팀에 보탬이 되고 나를 지켜보는 감독님, 선수단, 팬들 그리고 가족을 만족시키고 싶다. 남은 기간 부상 없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진)야곱이가 부담을 가졌는지 기복이 있었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연히 차이가 난 점을 고쳐야 한다. 이후 나온 이현승은 노련하게 자기중심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변진수는 과감하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를 요리했다. 함덕주는 묵직한 직구와 두려움 없는 피칭으로 잘 던졌다. 투수들 전체가 실력차이를 줄여야 한다. 내일 장원준이 선발로 나오는데 이기고 지는 것보다 얼마나 계획대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점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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