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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서 열린 손흥민과 지동원의 코리안더비가 무승부로 끝이 났다.
레버쿠젠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서 아우크스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르빈 골키퍼의 극적인 골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추가한 가운데 두 팀은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35점이 됐고 레버쿠젠은 승점33점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과 지동원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측면 날개로 나와 73분을 뛰었지만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지동원도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이 넣었다. 전반 8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드리미치가 상대 골망을 갈랐다. 첫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재차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드리미치의 결정력도 좋았지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정확한 킬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렇게 전반은 레버쿠젠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후반에는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이 매서웠다. 그리고 후반 14분 동점골이 나왔다. 지동원 대신 들어간 카이우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박자 빠른 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지동원에겐 씁쓸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교체카드가 적중한 셈이다.
일격을 당한 레버쿠젠은 앞서 브란트를 빼고 라이나르츠를 교체 투입시킨데 이어 후반 18분경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힐버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레버쿠젠이 후반 39분 다시 앞서갔다. 라이나르츠가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버쿠젠의 교체가 만든 골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렇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로 다시 무승부가 됐다. 공격 가담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 마르빈 골키퍼가 골문 앞에서 극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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