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연습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첫 라이브 피칭에서 직구, 체인지업 등 총 30개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김광현은 이날 연습경기에 첫 등판했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과 김용의를 직구와 커브로 연속 삼진을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3번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이병규를 커브로 삼진 처리,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사후 김제성과 문선재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재율의 3루 땅볼로 1실점 했으나 이후 손주인을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직구 21개, 커브 9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4개 등 총 42개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7km.
김광현은 "첫 등판이라고 하더라도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볼 개수가 많았다. 체인지업은 더 연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이가 그 동안 연마했던 여러가지 구종을 시험 삼아 던졌다. 비록 실점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양 팀이 6회말까지만 치르기로 합의한 이날 경기에서는 LG가 2-0으로 승리했다.
2회말 1사 2, 3루에서 김재율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3회말 1사 3루에서 박종훈의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얻었다.
한편, SK는 23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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