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힐링이 필요하다.”
하나외환 김정은이 올 시즌 최다 21점을 올렸다. 김정은의 맹활약 속 하나외환은 22일 삼성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다만,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굉장히 지친 기색이었다. 올 시즌 본인의 활약에 대해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올 시즌 김정은은 예년보다 썩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김정은은 “20점 넘긴 게 올 시즌 처음인 것 같다. 방송 인터뷰도 처음으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시즌 막판이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최근 정신적으로 흔들렸다. 코트에서 나타났다. 삼성은 우리와 라인업이 비슷하다. 그런데도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기쁘다기보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는 올 시즌 하나외환을 돌아보며 “팀이 젊어지면서 마지막 위기서 한계도 느꼈다. 나도 감독님 색깔을 이행하지 못했다. 대표팀에 있느라 팀 훈련도 많이 하지 못했다. 얼굴만 보면 호흡이 맞는 선수들과 뛰다 처음 손발 맞춰본 선수가 많았다.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쉬운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정은은 “힐링이 필요하다. 시즌이 끝나면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몸과 마음을 회복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생활 10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서 지쳤다. 선수로서 자질도 의심했다. 팀 주축인데 성적을 내지 못한 건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 올 시즌 끝나고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시즌 마무리를 잘 하겠다”라고 자신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