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뇌가 섹시한 남자들, 줄여 '뇌섹남'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26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뇌섹남')에서는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타일러 라쉬, 페퍼톤스 이장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출연해 의외의 모습과 함께 신선한 예능감을 발산했다.
훈남 공대오빠 하석진부터 시카고대 출신의 타일러, IQ 148에 처음 본 토익 시험에서 850점을 받은 랩몬스터, 영국 명문 사립고 출신 김지석,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장원, 언론고시 그랜드슬램 전현무 등 '뇌섹남' 타이틀을 얻기에 충분한 여섯 남자들이 뭉쳤다.
특히 '뇌섹남'은 오프닝과 클로징 외에는 MC 전현무의 대본이 없었다. 결국 전현무 또한 다른 출연자들과 같은 입장에서 문제를 풀었고, 특히 대본이 없는 상황에서도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해 웃음을 만드는 전현무의 예능감과 MC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1회에서는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장원과 랩몬스터의 매력이 터져나왔다. 이장원은 유희열이 인정하는 브레인으로, 이날 공개된 VCR 영상에서 카이스트에서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섹시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능에 익숙하지 않아 뜸을 들이거나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여 다른 출연자들에게 공격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랩몬스터는 이장원과는 달리, 22살의 최연소 출연자로서 겸손함 속 퀴즈에 대한 기지를 보였다. 특히 '뇌풀기 문제'에서 그는 다른 출연자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는 속속 알아맞히며 다크호스에 등극했다.
이날 메인 문제로는 지난해 S전자 입사문제 중 하나 인 "여자친구와 왜 헤어졌는가?"였고, 이 문제를 받은 출연자들은 전원 황당해했다. 하지만 엘리트 출연자들은 곧바로 "면접관이 이 질문을 왜 했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라며 면접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 섰고 다양한 대답이 쏟아져나왔다.
이들 가운데 예능에 익숙한 김지석은 "여자친구와 한 번도 헤어진 적이 없다. 12년 동안 사귀고 있다"는 설정으로 면접관 앞에서 이야기를 해 "기승전뻥"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또 타일러는 "왜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을 면접에서 묻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라며 역으로 면접관에게 질문을 던져 자신을 이해시켜달라고 말해 발상의 전환을 보였다.
'뇌섹남'은 그동안의 예능 포맷과는 사뭇 다른 콘셉트로 신선함 속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뇌섹남'은 지식을 요하는 문제가 아니라 시청자들도 함께 풀어볼 수 있는 문제들로 이뤄져 여섯 출연자들 속에 어우러질 수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뇌섹남'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뇌섹남' 1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