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즈' 유쾌한 웃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모던 타임즈'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모던 타임즈' 메인 예고편은 극 중 찰리 채플린이 레스토랑의 가수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는 장면에서 직접 부르는 노래와 함께 시작된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각종 언어들을 섞어 만든 국적 불명의 가사로 전혀 뜻을 알 수 없는 엉터리 노래라는 의미에서 'A Nonsense Song'이라 이름 붙여진 이 곡은 이리 부딪히고 저리 넘어지는,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찰리 채플린의 명불허전 코미디 장면들과 어우러지며 유쾌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나사를 조이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 버리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 극 중 찰리의 모습은 엉뚱하면서도 기계화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우스꽝스러운 노래와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 장면이 계속되다가, 엔딩곡인 'SMILE'로 음악이 바뀌며 분위기가 반전된다.

'당신의 지금은 행복한가요?'라는 카피가 가볍고 천진난만한 웃음 이면에 담긴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희망차게 어딘가로 향하는 찰리와 소녀의 뒷모습은 수많은 시련이 닥쳐와도 좌절이 아닌 희망을 택하자는 찰리 채플린의 신념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짙은 여운을 남긴다.

'모던 타임즈'는 하루 종일 공장에서 나사못을 조이다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 외톨이 찰리와 고아 소녀의 작지만 소중한 행복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30년대 미국 산업화 사회를 배경으로 기계화 시대 소외된 인간 군상을 코믹하게 풍자해 내 20세기 최고의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내달 19일 개봉.

[영화 '모던 타임즈' 예고편. 사진 = (주)엣나인필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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