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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그룹 랩몬스터가 남다른 브레인을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얼굴에 분바르고 춤추고 랩하는 아이돌 멤버인줄만 알았지, 이렇게 똑똑하고 철저한 연예인인줄은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었다.
26일 방송되 케이블채널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가 첫방송됐다.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는 배우 하석진, 김지석, 방송인 전현무, 타일러 라쉬, 가수 페퍼톤스 이장원 등을 비롯해 랩몬스터까지 합류, 총 6명의 ‘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모였다.
랩몬스터는 이날 IQ 148, 전국 모의수능 상위 1%, 중학생 시절 독학으로 토익 900점을 받았다고 소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힙합퍼들과 랩을 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을 뿐만 아니라 ‘모범생’의 정도까지 걸었던 것. 또 아이돌로 데뷔한 후에도 일본어, 영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방탄소년단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문제 풀이 시간에서 랩몬스터의 ‘브레인’이 빛을 발했다. 제한시간 10초 내에 맞춰야 하는 퀴즈를 받고 어려움 없이 문제를 맞혀 나갔던 것. 다른 연장자 멤버들이 헤맬 때도 랩몬스터는 재치를 발휘해 척척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해당 지문이 영어로 출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를 이해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랩몬스터를 극찬하며 추켜세웠다. 이 과정에서 ‘뇌몬스터’라는 애칭이 생기기도 했다.
또 지난해 S전자 입사 문제에서 나왔던 ‘여자친구와 왜 헤어졌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랩몬스터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건 사람을 더 가식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고등학교 재학 시절 자신의 연애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몰아치는 전현무의 질문에 곤란함을 표하며 끙끙대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안타깝게 전문가들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간 소녀팬들의 제한적인 사랑을 받아오던 랩몬스터가 ‘문제적 남자’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 예상 밖이었다.
[랩몬스터.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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