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김진성 기자] SK 선발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올 시즌 SK 선발진은 트래비스 밴와트, 메릴 켈리, 김광현, 윤희상이 1~4선발을 꾸릴 것이 확실시된다. 5선발이 약간 유동적이지만, 4선발까지의 내구성은 리그 최고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올 시즌 SK가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 특히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김광현, 지난해 손목 골절로 도중 하차한 윤희상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27일 일본 나고 시영구장. 김광현과 윤희상이 니혼햄을 상대로 나란히 구위 점검에 나섰다. 김용희 감독은 “두 사람을 함께 등판시키려고 의도한 건 아니다. 페이스와 일정을 감안해서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준비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쨌든 김광현과 윤희상의 준비과정은 순조롭다.
김광현은 2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단 22개. 김광현은 1회 오카를 3루수 땅볼, 와타나베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대만을 대표하는 강타자 요우다이칸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거침 없었다. 4번타자 나카타 쇼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나카타의 방망이가 김광현의 구위에 밀렸다. 제레미, 브랜든을 연이어 삼진 처리하. 특히 브랜든에게 결정구로 구사한 서클 체인지업이 기가 막혔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서클체인지업이 화두다.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로 살아왔던 김광현이 업그레이드를 위해 제시한 해답이 체인지업이다. 그는 “마지막 타자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게 실전에서 처음인 것 같다. 정말 기분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 물론 아직은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김광현이 체인지업을 장착할 경우 SK 선발진은 더 강해진다. 구속도 149km까지 찍혔다. 시즌 준비는 끝난 듯하다.
윤희상도 호투했다.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에 이어 3회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곤도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니구치를 2루수 땅볼, 나카시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오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와타나베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요우다이칸을 3루 땅볼, 나카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윤희상은 5회엔 선두타자 제레미 허미다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브랜든과 곤도우를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니구치의 강습타구를 기가 막히게 직접 걷어내 5회를 무사히 마쳤다. 4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는 145km까지 찍혔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섞었다. 윤희상은 “몸은 더 이상 아프지 않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광현과 윤희상의 건재 확인. SK 선발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SK의 니혼햄전 가장 큰 소득이었다.
[김광현과 SK 선수들.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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