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김진성 기자] 끝내 결장했다.
2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 SK와 니혼햄의 연습경기가 낮 12시30분부터 시작했다. 오전 10시경부터 나고 시영구장이 붐볐다. 니혼햄을 응원하는 일본 야구 팬들이 적지 않게 경기장을 찾아왔다. 시영구장 주변엔 따로 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SK 선수들은 물론, 니혼햄 선수들도 이곳에서 일제히 몸을 풀었다.
일본 팬들의 관심은 역시 오타니 쇼헤이에게 있었다. 두 팀은 26일 이곳에서 연습경기를 갖기로 했다가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일본 팬들에게 더욱 아쉬웠던 건 타격하는 오타니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날 오타니가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됐던 상황. 그래서 이날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다. 더구나 SK는 예정대로 김광현과 윤희상을 차례로 등판시켰다.
오타니는 경기 전 타격연습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일본 사진기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 11번을 달고 타격하는 오타니의 모습을 바라본 일부 팬들은 소리까지 크게 지르며 환호했다. 오타니의 대타 출전은 거의 확실한 것처럼 보여졌다. 그러나 ‘타자’ 오타니는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만약 니혼햄이 오타니를 타자로 출전시킬 경우 김광현은 아니더라도 구원 등판한 윤희상과의 투타 맞대결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확인결과 오타니는 경기 출전 투수조에선 일찌감치 빠졌고, 대타로도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 팬들은 물론, 많은 한일 미디어에게도 볼 거리 하나가 줄었다. 니혼햄 관게자는 "오타니의 출전 계획은 딱히 없었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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