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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홍석재 감독이 영화 '소셜포비아'를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소셜포비아'(제작 KAFA FILMS 배급 CGV아트하우스) 언론시사회에 홍석재 감독과 배우 변요한, 이주승이 참석했다.
이날 홍석재 감독은 영화 속 현피에 대해 "내가 그런 걸 해본 사람은 아니고 똑같이 눈팅을 열심히 한 친구"라며 "우리 세대가 10대, 20대, 30대를 넘으며 PC통신에서 인터넷, 다시 SNS로 넘어가는 걸 다 겪은 세대다. 사건, 새로운 유형의 인간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극장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주류에서 만들지 않으니까 만들 수 있을 때 만들자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라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선수 한 분이 아깝게 졌는데 당시 그 선수의 미니홈피에 한 여성분이 악플을 남겼다. 당시 네티즌이 신상을 털고 찾아가 사과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됐었다. 정말 그 여자분이 사는 분 근처 PC방까지 갔다. 내가 그 사건을 실시간으로 눈팅을 했었다.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고 강하게 인상에 남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들이 우리 영화처럼 다 남자인 거로 알고 있는데 만약 남자들이 여자 한 사람을 찾아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으로 변요한이 경찰 고시생 지웅 역을 맡았다. 내달 12일 개봉.
[홍석재 감독. 사진 = KAFA FILMS,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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