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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 손호준과 유해진이 차승원의 부재 속에 우려와는 달리 훌륭하게 1박2일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 6회에는 딸의 생일을 맞아 딸을 위해 육지로 향하는 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은 손호준, 유해진의 엄마이자 아내처럼 살뜰히 살림을 꾸려왔기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배를 타고 뭍으로 떠나는 차승원은 갈 때까지 두 사람을 걱정했다. 그는 배추 4포기로 자신이 없을 동안 두 사람이 먹을 넉넉한 양의 겉절이를 만들었고 뱃길에 오르면서도 손호준에게 "밥은 꼭 씻어서 불려놔라", "신김치는 김치볶음밥을 하면 된다" 등 당부를 했다.
그렇게 손호준과 유해진은 덩그러니 만재도에 남겨졌다. 엄마의 칼질소리와 국 냄새는 일순간 사라졌고 스산한 기운만이 감돌았다. 유해진은 손호준에게 "우리 그동안 못했던 것 해보자. 뭘 하고 싶으냐"며 약간의 환희를 느꼈지만 곧 끼니해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낚시 커플로, 이날도 놀래미 잡기에 성공했다. 김치볶음밥 정도를 생각해야했던 요리실력이었지만 유해진의 "회덮밥 해먹을까?" 발언을 시작으로 이들은 생선 죽이기부터 회뜨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손호준은 "생선 죽이는 건 정말 자신없다"라며 작아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엄마 없는 하늘아래, 아들 손호준을 챙기는 건 아빠 유해진이었다. 유해진은 손호준을 위해, 자신도 무서워하는 생선 죽이기와 내장 가르기를 척척 해냈고 차승원 부럽지 않은 회뜨기 실력을 보였다. 또 배춧국도 척척 해내 손호준의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셋이 있을 때와 달리, 단촐하지만 눈을 서로 마주치며 더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손호준은 "산체에게 휴대폰을 사주고 번호를 물어보고 싶다"라는 독특한 발상부터 "낯가림이 심해서 방송에서 말을 아끼는 것"이라는 자신만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손호준과 유해진은 차승원이 없는 상황 속에서 초반 난항을 겪었지만 점차 구멍이 없는 모습으로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7회 예고에서는 돌아온 차승원이 유해진, 손호준의 살림을 보며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또 한 번의 폭풍을 암시했다.
['삼시세끼-어촌편' 6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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