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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준족'이었던 피에르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후안 피에르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28일(이하 한국시각) 전했다.
1977년생 좌투좌타 외야수였던 피에르는 전형적인 1번 타자였다. 장타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발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200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피에르는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03년에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뒤 2013시즌에는 친정팀인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피에르는 통산 3차례나 도루왕에 올랐다. 40도루 이상 시즌도 10시즌이나 된다. 특히 2010년에는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60경기에서 68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2011시즌에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으며 2013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18번째 600도루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994경기 타율 .295(7525타수 2217안타) 18홈런 517타점 614도루 1075득점.
지난해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던 피에르는 현재 자칭 '전업 아빠'다. 결국 올시즌 시작 전에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피에르는 마이애미에게 몇 차례 코치직을 제의했지만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후안 피에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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