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선수단이 김치찌개를 먹고 힘을 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두산. 28일 점심 식사로 한국음식의 대명사 김치찌개를 먹고 힘을 냈다. 사연이 있다. 이 김치찌개는 한국인 이준경(33)씨가 정성스럽게 직접 마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씨는 미야자키가 아닌 가고시마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가고시마와 미야자키가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임에도 새벽 5시부터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 씨는 “타국 땅에서 열심히 훈련중인 선수들에게 한국음식을 맛보게 해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두산 프런트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두산 선수들은 “미야자키에 올 때마다 분위기가 항상 좋고, 음식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표시를 많이 해줘서 카페 운영만 아니면 힘들어도 매일 오고 싶다고 했다”라고 화답했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홍성흔은 "정말 한국 음식이 그리웠는데, 이렇게 매번 캠프때 마다 와서 음식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다. 캠프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맛있게 먹은 만큼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음식에 생소한 외국인타자 잭 루츠 역시 어설픈 발음으로 ‘김치찌개’를 발음하며 일본어로 "오이시"라고 이야기해 주위 선수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