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4번 타순을 고집하지 않는다"
지난 해 4번타자로 뛰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해는 다른 타순에서 뛰게 될까.
이대호는 지난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옥션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5구째 131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하고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홈런 테라스를 설치한 야후돔에서 팀 1호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이대호가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타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해 부동의 4번타자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일 "올 시즌 이대호의 타순은 5번일 가능성이 크다. 현 시점에서는 우치카와와 야나기타를 3,4번으로 바꿔 가며 기용하는 팀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4번 타순에 고집은 없다. 4번이든 5번이든 내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일본프로야구 4년차를 맞은 이대호는 "가장 좋은 시즌이 되도록 몸을 만들었다. 지난 해 우승은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었다. 다시 한번 맛 보고 싶다"고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제패를 다짐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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