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김진성 기자] “변수는 채태인이다.”
삼성 야수진은 탄탄하다. 지난해 배영섭이 빠져나갔지만, 올 시즌엔 빠져나간 주전급 선수가 없다. 류중일 감독은 2일 LG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앞두고 “야수 주전라인업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라고 했다. 1루수 채태인,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 유격수 김상수, 3루수 박석민, 포수 이지영, 좌익수 최형우,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박한이가 삼성의 주전 야수들.
류 감독은 “변수는 채태인”이라고 했다. 채태인은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추벽제거수술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 스타트 시점이 늦었다. 괌 캠프에서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한 시기도 가장 늦었다. 때문에 컨디션이 올라오는 리듬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디다. 채태인은 오키나와 리그서도 줄곧 대타로만 출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채태인은 역시 치는 건 잘 한다. 하지만, 현재 뛰는 건 전혀 안 된다”라고 했다. 채태인은 3월 16일 삼성의료원에서 다시 한번 무릎 정밀검진을 받는다. 일단 현 시점에선 시범경기 초반에도 선발라인업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고, 간혹 대타 출전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태인이가 시범경기 중반부터는 정상적으로 가세해야 한다. 그래야 개막전에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신예 구자욱을 줄곧 1루수로 활용해왔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류 감독은 “태인이의 복귀가 늦어지면 일단 자욱이를 1루에 넣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채태인의 컴백 시기에 따라 시즌 초반 삼성 라인업의 무게감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채태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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