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스나이퍼 '사랑비극' 발표 "3년 수정·퇴고 거쳤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MC스나이퍼가 지난해 발매한 미니앨범 '사랑 비극'으로 컴백했다.

2일 공개된 MC스나이퍼의 이번 새 미니앨범에는 두 가지 버전으로 편곡된 '사랑 비극'이 실려 있다. '사랑 비극'은 가스펠계의 대명사인 커크 플랭클린의 '돈 크라이'(Don't Cry)를 샘플 클리어한 곡이다. 여기에 록 사운드를 접목시켜 MC스나이퍼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사랑 비극' Part.1에는 오래 전부터 인디신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모던록 밴드 몽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에 아파하는 MC스나이퍼의 울부짖음과 몽니의 호소력 넘치는 보컬이 배가돼 가슴 속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한다.

또한 '사랑 비극' Part.2는 뉴에이지 음악을 반영한 힙합음악이며 떠오르는 신예 보컬리스트인 지어반의 나경원이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이번 앨범은 MC스나이퍼가 여느 때 보다 더욱 더 애착을 가지는 앨범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MC스나이퍼가 2012년 가이드 녹음을 시작으로 장장 3년의 수정과 퇴고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언제부터인지 심각한 음악 결벽증이 생겨 믹스까지 끝내놓고도 맘에 들지 않아 다시 여러 번 수정하고 녹음하고 믹스해서 발매하게 되어 더욱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또한 "시기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느라 많이 늦어졌지만 오랜 기간 동안 애착을 갖고 만든 음악인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이번앨범에는 특별한 방송활동 없이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C스나이퍼. 사진 = 스나이퍼 사운드]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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