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전자랜드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6-74로 패했다.
경기 내내 추격을 거듭했으나 끝내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12득점, 차바위도 12득점을 올리고 박성진과 정효근이 각각 10득점씩 해냈다.
경기 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포인트가드로 나선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을 지적했다.
"가드로 나간 두 선수가 이런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내 지도력이 모자란 탓도 있지만 본인들도 농구 선수로서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러다간 더 큰 경기에서 더 떨면서 하지 않겠나. 자신의 위치를 알고 준비해야 좀 더 대우를 받고 팬들에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자신 있게 하다가 안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를 위해서도 본인 스스로를 많이 믿었으면 좋겠다"
이날 10득점을 올린 정효근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떻게 활용될지 궁금하다.
이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이현호가 많이 지쳐 있다. 정효근은 아직 미숙하지만 본인이 열심히 하려는 적극성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실책을 하더라도 다음 것에 집중하고 시도할 수 있는 적극성을 지금처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동부나 SK를 만나는데 우리보다 높이, 스피드 등 선수 구성은 좋은 팀들이다"라면서 "선수들이 이때 뛰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알았으면 좋겠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매번 6강에서 안주하는 선수가 되지 말고 좀 더 높은 곳을 향하는 투지와 열정이 필요하다. 이제 새로운 전술이 나올 때는 아니다"라고 선수들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촉구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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