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FC가 안방에서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성남은 3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중요한 일전이다. 성남은 지난 달 24일 태국 원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에게 1-2로 졌다.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 골도 상대 자책골이었다.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나 승리를 위해 태국으로 미리 건너가 1주일을 넘게 준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시즌 첫 경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컸던 경기였다.
감바 오사카전이 중요한 이유다. 자칫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오는 7일 예정된 전북 현대와의 K리그 개막전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 성남에겐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시작할 경우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모두 부진에 빠질 위기에 놓인다.
이 때문인지 김학범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말을 아꼈다. 대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는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부리람과 감바전을 동시에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는 쉽지 않은 상대다. 1차전서 장현수가 뛴 광저우 푸리(중국)에게 0-2로 졌지만 지난 시즌 J리그, 일왕배, J리그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3관왕을 차지한 팀이다.
또한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엔도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호펜하임에서 뛰었던 공격수 우사미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하세가와 켄타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도 경계해야 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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